안녕하세요, 오픈소스컨설팅에서 아틀라시안팀을 맡고 있는 한진규 이사입니다

요즘 날씨가 엄청 덥네요.

찌는 듯한 더위가 가실지 모르고 에어컨을 틀게 만들더니, 오늘은 또 소나기와 함께 동남아 한가운데 서있는 듯 한 습한기운으로 아직 여름이 한참 남았다고 굳이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네요.

18 john 나 더워....라는 말을 달고 사는건 저 뿐이 아닐 겁니다. 아 더워...

가을이 그리운 건 저 뿐만이 아니겠지만, 오지 않은 가을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지금 이미 와 있는 이 여름도 즐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크~ 갬성~ 아니고 아재인증

날씨가 더워서 이야기가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크흠...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시작


사실 예전부터 Jira와 Confluence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외국산 (잘 아시다시피, Jira와 Confluence는 Atlassian이라는 호주 회사에서 만들었죠) 소프트웨어이다 보니, 한국에서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요즘은 초기에 비해 많은 개선이 이루어져서 한글화 등이 잘 되어 있지만, 사용법이나 Trouble shooting을 위한 가이드들은 여전히 영어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파고와 구글 번역이 열일하고 있어서(조금만 더 힘내줘~!!) 불편함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한글로 된 정보가 적다는 것은 아무래도 초기 접근성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내포된 많은 기능과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데 있어서도 큰 제약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친한 친구이자, Atlassian 전도사인 디프로그웍스 신철민대표와 책을 하나 써보자...라는 말을 자주 했었습니다.

제대로된 Jira/Confluence 메뉴얼을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죠. (왠지 돈을 많이 벌수 있을것 같아!)

그런데 그게 어디 쉽습니까?

잘 아시겠지만 하는 업무가 바쁜데 취미로 매뉴얼을 만든다는게 말이 쉽지 실제로 실행하지는 못했죠. 그냥 의지박약

핑계가 아니라 핑계맞음 , 그때만 해도 저는 일반 회사에서 32500개의 여러업무 중 하나로 Jira/Confluence를 담당하고 있었고,

Jira/Confluence 이 외에도 할 일이 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 그냥 말만 앞세운 채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진짜 시작

그러다 저는 좋은 기회로 오픈소스컨설팅에 합류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Atlassian 제품에 대한 Presales와 Consulting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올레~!)

하고싶은 일, 좋아하는 일, 관심있는 일을 직업으로 갖는 다는건 참 행운이었죠.

덕분에 짧은 시간동안 많은 사례들을 접할 수 있었고, 일에 빠져들수록 예전에 생각 했던 메뉴얼 작업과 교육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좋은건 알지만 아무래도 매일매일 해야하는 업무가 있기 때문에 '교육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꾸려나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우리 팀 구성원들이 Open mind를 갖고 있는 분들이라, 새로운 프로젝트를 겁도 없이 시작할수 있었지요. 힘들죠? 우리팀...ㅠㅠ

더불어, 신철민대표도 본인 회사 운영하는데 바쁜데도 불구하고 교육 프로그램 런칭 프로젝트에 동참해 주었습니다.

그는 이미 여러 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Jira/Confluence 교육을 해왔던 베테랑이기 때문에, 저는 천군만마를 얻은 듯이 기뻤습니다. (신대표님, 이 정도면 충분히 칭찬 했지?)

고민


암튼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가  바로 지금 운영중인 Atlassian Training Program by Opensource Consulting 입니다.

다만, 초기 구상시에는 모든 프로그램이 유료였고, 유료교육이니 만큼 고객이 돈을 지불하는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깊이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준비했습니다.

다양한 변수 및 회사의 이윤과 고객의 혜택 사이에서 어느 한 쪽에 쏠리지 않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당 최소인원과 최대인원, 비용 등을 책정 했습니다.

Training Program 오픈 시기가 가까워 오던 어느날, 우리는 좀 다른 부분에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교육 자료의 제공범위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외부 기관에서 교육을 받게 되면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니면 알수 없는 뭔가 알맹이가 빠진 교재를 제공 받고,

교육수료의 훈장, 증표 처럼 그 책자를 들고 사무실에 와서는 그냥 서랍이나 책장에 처박아두고 잊어버리기 마련입니다. 왜냐면 다시 꺼내봐도 뭔소린지 모르게 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강사의 PPT자료를 안주는 경우도 많아서, 좀 뭔가 아쉽기도 했고요.

그래서 저희는,  "다 때려 넣자. 괜히 뭐 숨기고, 알맹이 빼고 그런거 하지 말고 제대로 다 넣자. 나중에 매뉴얼로 쓸수 있도록 만들자."라는 걸 모토로 교육자료를 만들게 되었고,

그 이후 오히려 이런 생각이 들었죠.

'유료교육 수료한 분들만 주기엔 이 자료가 너~무 아깝다.....'


모든 사람이 제약없이 Jira를 써보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면 좋겠는데 유료교육을 들은 사람들만 주면 이렇게 열심히 만든게 오히려 아까운게 아닌가?

무료 배포하는게 어떨까? 라는 이야기가 내부에서 나온거죠. 니들 월급은 뭘로주니

흠..착한 사람들...

특히나 자료를 만드는데 너무 고생을 많이 했을 신철민 대표가 오히려 무료로 풀자고 하더군요. 우리 팀원들도 맞장구. 나만왕따

하지만, 자료를 무료로 풀면 이에 맞춰 실시할 Basic Session을 유료로 운영하는게 맞나? 라는 생각까지 이어졌고,

비용과 다양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는 자선사업을 하는 곳은 아니니까요.

결국 고민 끝에 회사 대표님과 지웅님(aka.공동창업자)께 이러한 내용을 말씀드리고 의견을 어쭤보았습니다. 이런 말 했다가 땅파서 장사하냐고 욕들어 먹는거 아닌가 싶어서 엄청쫄았다

마케팅을 위해 이런 것도 필요하다는 장황한 설명을 준비해서 보고 드리는데,

우리 대표님과 지웅님 너무 cool하게, "무료로 해요" 라고 하셨습니다. 돈벌생각이 없으신가..

초심을 잃지말자


왜 처음에 우리가 이런 교육을 기획 했을까?

많은 사람이 좋은 Tool을 제약없이 쓰게 하는게 목표였죠.

제가 사용자일 때 부터 솔루션 파트너인 지금까지, 외국산 소프트웨어여서 불편해 하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고, 그 생각 때문에 이 모든게 시작 됐다는 걸 오랜만에 되새기게 되었죠. 머리가 나쁘면 고생

또한, 우리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 중에 하나가, "고객의 이득을 최우선으로 하자" 인데, 이에 부합하는 좋은 케이스였던 거죠.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인 저는 좋은 팀구성원들, 파트너, 선배님들을 만나서 오늘도 성장하며 우물 밖으로 슬슬 점프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나이에 아직도 성장한다는게 신기

우리가 유료교육으로 열심히 준비했던 Jira Basic Course는 이렇게 무료교육으로 전환되었고, 강의자료도 무료 배포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함도 잊지말자

이 과정을 준비하며,

자기 업무 하나하나 너무 바쁜데 신경써주고 의견 함께 해준 팀구성원들이 너무 고맙고,

자료준비와 강의준비로 고생했던 디프로그웍스 신철민 대표도 너무 고맙고,

강의 외의 모든 준비를 급작스럽게 해줘야 했는데, 늘 웃으면서 도와주신 우리 마케팅팀의 혜진님, 현수님 너무나 고맙고, (포스터, 진행 모두 짱짱!!)

마케팅이라는 말같지도않은 포장을 가감없이 받아주시고, 강의료, 대관료 등등 비용을 믿고 지원해주시는 대표님, 지웅님 너무 감사 했습니다.

저희 오픈소스컨설팅 아틀라시안팀은 더 많은 분들이 Jira/Confluene를 편하게 사용하실 그 날을 위해 좀 더 노력 하겠습니다.

Jira 강의자료는 아래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osci.kr/training/training.php

그리고 매월 있을 Atlassian Training by Opensource Consulting 에도 많은관심 부탁드립니다.

더 좋은 교육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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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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