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오픈소스컨설팅 마케터 임세희입니다.
테크블로그 첫 데뷔네요. 글을 쓰고있는 5월 말 현재 입사 3개월이 지났는데 그 사이 저는 아틀라시안 연례 컨퍼런스 Atlassian Team ’24 참여로 라스베가스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출장을 다녀온 지 3주가 되어가고 있는데 그때의 사진을 다시 보면 너무나 생생하네요.
저는 영어 업무는 꽤 자주 해봤지만 해외 전시회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입사 2개월만에 해외 부스 마케팅 준비를 했던 과정과 느낀점들, 그리고 현장 모습까지 특별했던 경험을 풀어볼게요.
1편에서는 마케터로서 해외 부스 마케팅 준비 내용, 그리고 우리 부스를 방문하신 분들을 소개합니다. 2편에서는 비개발자 관점에서의 아틀라시안 기술 내용들, 그리고 Team 24 애프터 파티 내용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출장기를 보러 가보실까요!
2. 부스 마케팅
- 바쁘다 바빠! 해외 부스 마케팅 준비 과정
오픈소스컨설팅은 올해를 포함 3년 연속 Atlassian Team 행사에 부스 스폰서십을 진행했습니다. 꾸준한 Team 행사 참여를 통해 저희는 현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틀라시안 파트너로 인지도를 쌓아왔죠.
그만큼 회사 내부에는 축적된 경험이 있어 준비 절차에 대한 체계가 잡혀있었습니다. 영업, 마케팅, 제품 등 각 분야별 담당자들이 역할을 나눠 해외 출장을 준비했고요. 마케터로서 제가 힘을 쏟은 부분은 전반적인 마케팅 기획과 온사이트 부스 마케팅 준비, 그리고 사전 마케팅 입니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의 부스 컨셉이 같을 수는 없겠죠?! 오픈소스컨설팅은 100개가 넘는 아틀라시안 스폰서십 부스들 사이에서 어떻게 자사 부스를 차별화시키고 visibility를 높였을까요? 아래에서 마케터의 특급 비밀을 알려드립니다. 저희의 온사이트 부스 마케팅 진행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각 과정 별로 1-2주가 소요되어 전체 부스 마케팅 준비기간은 약 2달이 소요되었습니다.
부스 현장 마케팅 준비 과정
- 전반적인 컨셉 및 주요 이벤트 기획
- 컨셉에 맞는 슬로건 선정
- 이벤트 준비
- 각종 마케팅 제작물 기획 및 제작
- 디자인 굿즈 기획 및 제작
- 시판 굿즈 및 필요 물품 구매
- 물품 준비 및 현장 리허설
전반적인 컨셉 및 주요 이벤트 기획 단계가 가장 선행되었습니다. 저희는 이번 Team ’24 부스 컨셉을 ‘한글’로 잡았습니다. K-culture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얻고 있는 상황이고, 국내에서 참가하는 기업은 매우 적었기 때문에 한글 컨셉을 밀어서 수많은 글로벌 파트너사들 사이에서 차별화를 시키고 돋보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의 부스 그래픽, 준비해간 모든 굿즈에 한글과 한국적인 이미지를 심었습니다.
3차의 아이데이션과 논의 과정을 거쳐 저희의 타겟 고객과 제품명을 아우르는 국문 슬로건을 정했고요. 하지만 너무 이질적이지 않도록 글로벌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문 슬로건도 선정해서 심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진행할 이벤트의 종류, R&R을 결정합니다. 상시 진행되는 이벤트인지, 특정 일자 및 시간에 진행되는 이벤트인지 이벤트 종류를 확정하고, 누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기획합니다.
이후 마케팅 제작물/디자인 굿즈/시판 굿즈 등을 기획, 제작, 구매합니다. 모두 동시에 이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해진 컨셉 및 아이디어를 가지고 본격 실행하면 되므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가지 일이 빠르게 진행되는 단계입니다.
굿즈를 예로 들어볼게요. C레벨과 파트너를 위한 선물, 이벤트 당첨자를 위한 고가의 선물, 일반 고객들을 위한 대량 배포용 선물 등 목적에 따라 종류, 개수, 비용이 크게 달라지겠죠. 키링 하나만 해도 거기에 어떤 슬로건을 넣을지, 재질은 뭘로 할지, 컬러는 뭘로 할지 등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끝이 없답니다!
이러한 고민 하나하나가 모여서 쓸만한 굿즈를 만들고, 사람들이 흥미를 갖고 부스에 찾아오는 데 도움이 된다면 리드 제너레이션에 기여를 하게 되겠죠. 실제로 굿즈를 사용하면서 저희 회사를 기억하면 브랜드 마케팅이 되고요.
참고로 ‘플렉서블 유저 라이센스(Flexible User License)’는 오픈소스컨설팅의 베스트셀링 앱으로, 지라와 컨플루언스의 라이선스를 자동으로 관리해 비용을 최적화하는 유저 매니지먼트 툴입니다. 활성 사용자 수를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관리자의 업무 효율성과 편리함을 향상시키도록 지원하며, 자동 파악된 실 유저수에 따라 라이센스를 다운그레이드를 할 수 있어 최대 36%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해주는 실용적이고 똑똑한 앱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라스베가스 현장을 보여드릴게요. 과연 저희 부스엔 누가, 얼마나 왔을까요?
3. 부스 방문 고객들
- 오픈소스컨설팅 부스에 방문한 글로벌 탑 고객사들
Atlassian Team 행사 기간 3일에 맞춰 저희 부스도 4월 30일부터 5월 1일, 2일까지 3일간 부스를 열었습니다. 저희는 부스 오픈 이틀 전에 미리 행사장에 들어가서 셋업을 마쳐두었고 주변의 다른 스폰서사들과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드디어 부스 오픈의 날! 과연 사람들이 많이 올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고객들을 맞이했는데요. 익히 들어보셨을만한 글로벌 기업의 아틀라시안 담당자분들께서 방문하셔서 저희 앱 소개를 듣고 데모를 보셨습니다.
- 커뮤니케이션 API & SaaS 기업인 트윌리오(Twilio)는 저희 부스에 가장 처음 방문한 회사이자, 가장 많은 분들이 방문한 회사입니다. 팀원 4명이 저희 부스에 와서 이벤트에 참여하고는 저희가 준비한 명함첩, 티셔츠, 텀블러, 키링 등 선물을 골고루 받아가셨죠. 앱 설명을 듣다가 팀 매니저 2명을 더 데리고 오기도 했고요!
- 글로벌 탑 자동차 기업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글로벌 그룹! 현대자동차와 현대오토에버 고객분들도 부스에 들려 이벤트를 참여하시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해외에서 한국 고객분들 보면 더 반가운거 아시죠?
- 미 서부 최대 보험사인 머큐리 보험(Mercury Insurance)의 기술 운영 담당분도 저희 부스에 두 번이나 찾아오셨습니다. 앱에 굉장히 큰 관심을 보이며 데모 요청을 하셨어요.
-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기업 브레이즈(Braze)의 글로벌 운영 담당자께서는 무려 한국어로 인사를 걸어오셨습니다! 대구에서 몇 년 간 살았었다며 엑스포를 둘러보다가 저희 부스에 써진 한국어를 보고는 일부러 다음날 다시 찾아왔다고 하시더라고요.
- 이외에도 미국의 증권거래소 나스닥(Nasdaq), 전기차 회사 리비안(Rivian), 글로벌 농업기업 신젠타(Syngenta), 요거트 회사 초바니(Chobani),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하나 갖고싶은 호주 커피머신 브랜드 브레빌(Breville), HR SaaS 기업 워크데이(Workday), 미국 최대 규모의 은행 JP 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의 아틀라시안 담당자 및 기술 운영 관리자분들이 저희 부스를 방문해서 앱 소개를 들으셨죠. 부스 디자인이나 부스 굿즈를 주제로 스몰톡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객들에게 저희 앱에 대한 컨셉과 기능, 고객 레퍼런스들을 소개했을 때는 모-두, 단 한명도 빠짐없이 굉장히 흥미롭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특히 행사 및 부스 방문객 자체에 C레벨, 디렉터, 매니저 등 최소 매니저 레벨 이상의 분들이 많았기에 ‘비용 절감’이 된다는 부분에서 반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레벨의 실무 어드민 분들은 대규모 유저를 갖고있는 특성 상 저희 Flexible User License가 라이센스 관리 관련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고, 시간 단축을 도와준다는 데 굉장히 공감했고요.
We are very interested in your flexible licensing solution. I would like to see a demo when I visit your office.
Team ’24에서 우리 부스에 방문했던 한 금융회사 고객
We would love to schedule a call to introduce our partnership program in more detail and explore how we can work together to achieve mutual success.
Team ’24에서 만났던 해외 아틀라시안 파트너사 매니저
고객분들은 아틀라시안의 license fee를 줄여주는 저희 앱의 컨셉에 대해 “아틀라시안은 이 제품을 허용하나요?”라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YES입니다! 저희 앱은 아틀라시안의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수많은 글로벌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틀라시안은 관련된 기본 기능을 제공하지만 세부 기능은 애드온 앱을 통해 제공하는 정책을 갖고 있습니다. Flexible User License는 팀이 변경될 때 사용자를 추가 및 제거하는 기능을 고객사의 규모에 맞춰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합니다!
- 아틀라시안의 기본적인 비용 정책: https://www.atlassian.com/ko/software/jira/pricing
저는 각종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여러 잠재 고객들과 재밌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가 기다리던 상품 추첨과 퀴즈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요. 저희 팀이 아주 똘똘 뭉쳐 부스 방문객 대상으로 적극 홍보한 덕분에 상품 추첨에 3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몰려 다른 부스에서도 시선이 집중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저희 부스에 3일동안 수많은 고객분들이 방문하시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답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본 유명 글로벌 고객들의 앱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저도 부스 마케팅 담당자로서 정말 뿌듯하고, 저희 앱의 글로벌 경쟁력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 아틀라시안 유저들이 모이는 내년 Atlassian Team 행사에 참여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행사 참여에 관심이 생긴다면 오픈소스컨설팅으로 연락주세요! 또, 아틀라시안 도입을 망설이고 계시다면 지금 언급한 모-든 기업들이 지라, 컨플루언스 등 아틀라시안 솔루션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오픈소스컨설팅이 고객에게 딱 맞는 레퍼런스와 도입 사례를 소개해 드립니다.
다음편에서는 Atlassian Team ’24 키노트와 여러 가지 세션에서 어떤 내용들이 발표됐는지, 그리고 행사가 끝나고 라스베가스에서의 애프터 파티가 얼마나 화려했는지 소개해드릴게요. 2편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