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be Firefly 출시 (출처:어도비)

안녕하세요, 오픈소스컨설팅 마케팅팀에서 브랜드 컨텐츠디자인을 맡고 있는 최애림입니다.

이번에는 요즘 모든 사람들이 가장 관심있는 기술인 인공지능, 특히 생성형 AI 기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가트너가 발표한 ‘이머징 테크놀로지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 2022)’ 보고서에서 주목해야할 기술로 “제너레이티브 AI (Generative AI, 생성형 AI모델)”를 선정했었죠. 그동안 여러 생성형 AI가 시장에 등장했지만 대다수가 사용법이 복잡했습니다. 기존 유명 생성형 AI 중 하나인 ‘스테이블 디퓨전’의 경우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피사체의 형태, 색상, 빛의 수준, 노출도, 선의 굵기’ 등 하나하나 AI에게 요청을 해야했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는 물론 전문 디자이너에게도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었습니다.

올해 초 대표적인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Adobe 사가 디자인 워크플로우에 어도비 파이어 플라이(Adobe Firefly)의 생성형 AI 역량을 직접 도입한 포토샵의 ‘생성형 채우기(Generative Fill)를 발표했습니다. 파이어 플라이 기반 Generative fill 기능은 사용자가 간단한 텍스트 명령어를 통해 몇 초만에 비파괴적으로 이미지에서 콘텐츠를 쉽게 추가, 확장, 또는 제거하며 새로운 작업 방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파이어플라이는 무엇?
파이어플라이는 지난 3월 어도비가 새롭게 선보인 생성형 AI 모델 기반 디자인 모델군입니다.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등 기존 어도비 프로그램과 생성형 AI를 결합한 파이어플라이는 현재 이미지와 텍스트 효과 제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파이어플라이를 사용하면 기존 생성형 AI처럼 텍스트 프롬프트 입력으로 이미지 생성을 요청하는 것은 물론, AI를 통해 벡터 이미지의 색상을 변경하거나, 문구에 그래픽 스타일과 텍스처를 넣고, 사용자 맞춤형 벡터·브러시·텍스처를 만들어 편집 작업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더 완벽해진 기능

기존 콘텐츠 인식 채우기는 2010년경부터 사용가능했던 기능이지만, 생성 AI 엔진을 활용하진 않았습니다. 이미지의 맥락과 상관없는 내용으로 채워져 부자연스러웠고 현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완성도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생성형 확장 기능은 파이어플라이의 AI 콘텐츠 생성 기술을 이용해 그림의 맥락에 맞는 내용으로 이미지의 공백을 채워준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파이어플라이 기능을 사용한 포토샵 편집 작업 예시(출처 : 어도비)

텍스트만 입력하면 상상이 현실로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의 가장 강력한 기능 중 하나는 Text to Image 기능인데요. 생성하길 원하는 이미지를 영어 텍스트로 묘사하면 자동으로 AI 실사 그림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래 예시는 서울 풍경에 대한 단어를 작성하고 text to image로 생성해보았습니다. 그래픽, 일러스트, 실사 등 다양한 이미지로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서울 풍경’이라는 키워드로 파이어플라이에서 만들어본 AI 이미지 : 실사타입
‘서울 풍경’이라는 키워드로 파이어플라이에서 만들어본 AI 이미지 : 일러스트 타입

저는 요즘 가장 빠져있는 귀여운 판다를 3D 이미지로 만들어봤는데요. 꽤 귀엽지않나요? ㅎㅎㅎ
실제 기능을 사용해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순서를 참고해주세요 🙂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text to image로 가상의 판다 이미지를 생성해보기
text to image 기능으로 생성된 3D 판다 이미지, 다운로드도 가능 (출처 : 어도비)

Text to Image 생성형 이미지 만드는 방법

1. 먼저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웹에 접속합니다
2. 생성하길 원하는 단어 혹은 문장을 쓰고 Generate 합니다. (너무 짧은 단어는 불가)
3. 원하는 이미지나 사진으로 Type 및 Style을 변경해봅니다.

포토샵 베타버전 다운받고 Generative Fill 기능 활용해보기

최근 도입된 포토샵 생성형 이미지 채우기(Generative Fill) 기능을 활용하면 어떤 이미지든 내가 꿈꾸는 배경으로 바꿀 수 있는데요. 놀라운 점은 생성하려는 내용을 입력하기만 하면 포토샵이 자동으로 AI 실사 그림을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기능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포토샵 베타버전을 다운받아봤습니다. 베타 버전은 Adobe Creative Cloud의 사이드바에 있는 “Beta 앱” 메뉴에서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Adobe 유료 구독 계정이 있어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1. Generative Fill 기능 으로 배경 채우기

포토샵 베타 버전을 다운받았다면 Generative Fill 기능을 사용해볼 차례입니다. 기존에는 어색하게 채워졌던 채우기 기능이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채워집니다.

어도비 포토샵 생성형 확장 기능을 설명한 영상 (출처 : 어도비)

실제로 활용해보니 생각보다 꽤 정교하고 완성도가 있는 편입니다. 실 작업에도 활용하기 가장 좋을 기능일 것 같습니다.

포토샵 베타버전에서 이미지를 열고 늘리고 싶은 빈 공간을 선택 후 ‘생성형채우기’버튼을 클릭해줍니다.

아직 약간의 딜레이는 있지만 꽤 자연스럽게 기존 배경 맥락에 맞는 그래픽으로 채워줍니다. 이 경우에도 3가지 정도의 제안을 해주기 때문에 가장 원하는 이미지로 선택하면 됩니다.

2. Generative Fill 기능으로 배경 바꾸기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드렸던 저작권프리 이미지 사이트를 통해 받은 여행 사진의 배경을 파리로 바꿔보겠습니다.

피사체를 제외한 배경 부분을 선택한 후 ‘생성형 채우기’ 버튼 클릭 후 생성하려는 내용을 입력합니다.

그림자까지 파리 배경에 맞춰 자연스럽게 생성되었습니다 🙂

저작권 문제에도 자유로운 파이어플라이

최근 생성형 AI로 작업한 작업물이 업계를 강타하자 이와 함께 저작권 이슈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생성형 AI가 저작물을 무단으로 도용해 학습했고, 이렇게 학습한 AI는 기존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동시에 업계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것이 저작권 이슈의 주요 골자입니다.

이렇듯 기존 생성형 AI는 인터넷에서 저작권이 불분명한 이미지까지 무작위로 취합해 이미지를 생성하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파이어플라이는 어도비 스톡이나 공공 도메인 등의 작품 이미지만 사용해 학습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기술로 만들어진 작품에 대해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라이선스 인증을 부여합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포토샵에서 파이어플라이 기능을 사용해 이미지나 각종 디자인 작업물을 만들어도 저작권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베타버전 (출처 : 어도비)

지금까지 어도비에서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기술을 활용해 AI 그림을 만들고 활용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파이어플라이 역시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사용을 해보니 아직 베타 상태인 만큼 상황에 따라 정확도나 퀄리티에서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고 추후 정식 출시 이후에는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업계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사용자의 창작 활동에 영감을 주는 저력과 잠재력을 엿볼수 있으며, 협업과 생산성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변화시켰다는 평가(시시 샤오, 구글 어시스턴트 부문 부사장)도 있습니다.

뛰어난 디자이너는 언제나 흐름을 읽고 변혁을 주도해나간다고 합니다.
현재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를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에 먼저 도입할 예정입니다.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 전에 미리 어도비의 새로운 기술을 체험해보고 새로운 물살에 올라탈 준비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애림
Designer

오픈소스컨설팅의 브랜드 디자이너 최애림입니다. 단순히 보기좋은 디자인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을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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